강화해안도로. 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화해안도로에는 철쭉이 활짝 피어 상춘객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6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나들길 2코스(호국돈대길)는 갑곶돈대에서 출발해 해안도로를 따라 뚝길을 걷는 코스다. 중간중간에는 용진진, 화도돈대, 오두돈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 문화유적이 강화해협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다.
5월에는 갑곶돈대에서 광성보까지 이어진 해안도로 10km에 붉은색과 연분홍의 철쭉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강화해협을 끼고 걷다 해안도로 갓길에 조성된 철쭉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한 전쟁박물관 앞 계단입구에 활짝 핀 영산홍은 금방이라도 빨려 들 듯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강화나들길은 ‘나들이 가듯이 걷는 길’로 그동안 차로 지나쳤던 풍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으며 곳곳에 묻어 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으며 총 20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군 관계자는 “강화를 방문하면 향기로운 봄 내음도 만끽하고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자 하는 도보여행객에게 또 하나의 추억과 감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강화나들길을 찾아 아름다운 강화의 모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