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공연장 공사장의 안전보완 조치 확인이 완료됨에 따라, 롯데월드몰의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의 사용제한 및 공연장 공사 중단을 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로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사용중단 명령을 내린지 143일 만이다.
앞서 안전관리 시민자문단과 전문가 자문회의는 서울시 지시에 따라 현장 점검 등을 진행,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대해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져 구조적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측에 건축물과 시설물에 대해 주기적으로 계측과 점검을 해 그 결과를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시가 이날 수족관과 영화관 사용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롯데그룹 측은 안전점검을 한 뒤 사흘간 지역주민을 포함한 시민들을 초대해 무료 개방하고, 나흘째인 오는 12일 공식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제2롯데월드에서 아쿠아리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롯데 측에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