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대형교회 목사, 지하철역서 여성 치마 속 찍다 붙잡혀

[일요신문] 서울의 한 유명 대형교회 목사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8일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서울의 한 대형교회 목사 유 아무개 씨(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앞에 선 여성들의 뒷모습이나 치마 아래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씨가 휴대전화를 들고 여성의 뒤에 바짝 선 모습을 수상히 여겨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서울의 신도 9만명이 넘는 한 대형교회에서 목사로 재직 중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경찰 조사 당시 “성적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해 1년 반 전부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 스스로 끊었다가 범행하게 됐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