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서울역의 지하철 구역과 기차역 구역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휴대전화기로 여성들의 치마 속을 찍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들의 뒤를 바짝 쫓던 남자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추적 끝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 밑에 바짝 휴대전화를 대서 동영상을 찍던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붙잡힌 남성은 9만 명 넘는 신도를 자랑하는 서울 대형교회 목사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목사의 휴대전화기에선 여성 3명의 신체를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나왔다.
이 목사는 성적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해 1년 반 전부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 스스로 끊었다가 범행하게 됐다며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목사는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여성들을 교육 훈련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으며, 검찰은 이 목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