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페이스북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11일(한국시각) 미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2015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시애틀은 펠릭스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4대 3으로 꺾었다.
특히 펠릭스는 이날 경기에서 탈삼진 6개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5탈삼진을 기록했던 펠릭스는 5회초 오클랜드 타자 샘 펄드에게 통산 2000번째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에 세이프코필드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펠릭스의 새로운 기록을 축하했다.
이로써 펠릭스는 29세 32일 만에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는데, 그보다 어린 나이에 2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버트 블라일레븐, 샘 맥도웰, 월터 존슨 단 3명뿐이다.
펠릭스는 앞서 지난 2010년 8월 1000탈삼진 기록을 세울 때도 역대 네 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2001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펠릭스는 MLB 현역선수 가운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 중 탈삼진 1위에 올라있는 선수는 2466탈삼진을 기록한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다. 그 뒤를 2401탈삼진의 AJ 버넷(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쫓고 있다.
한편 MLB 역대 통산 탈삼진 1위는 5714개를 기록한 놀란 라이언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