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유미 교수
‘체성분과 골밀도의 성별, 연령별 상관관계’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남녀 2만7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통해 근육량, 지방량, 체지방률이 요추골과 대퇴골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결과, 근육량은 남자, 여자, 모든 연령군에서 유의하게 골밀도에 영향을 주었으며 지방량과 체지방률은 여자 전 연령, 남자 50세 이상에서 유의하게 골밀도에 영향을 줬다.
반면 50세 미만의 남자에서 지방량과 체지방률은 골밀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젊은 남성에서는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이 적어야 골밀도가 좋아진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50세 이상의 남성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은 근육량도 중요하지만 체지방이 너무 적을 경우에 골밀도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김유미 교수는 “50세 이상의 남성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은 어느 정도 체지방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통한 근육과 체지방의 감소는 골밀도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ICEM은 대한내분비학회에서 1982년 창립 당시 진행되던 국내 춘계학술대회를 2013년부터 SICEM으로 개명해 진행하는 아시아 유일의 내분비학 관련 국제학술대회이다.
이번 ‘SICEM 2015’에는 전 세계 28개국 1000명 이상의 내분비 관련 의료진 및 과학자 등이 참여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