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일요신문]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인 ‘산곡1동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마을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1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여성친화적 도시 공간 개선 프로젝트로 부평구는 아동과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마을 골목을 편안하게 다니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2013년부터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을 전개해 왔다.
산곡1동 지역에는 ‘걸음걸음마다 풍경이 있는 산곡’이란 콘셉트로 인천대와 인천가톨릭대 학생들에게 디자인을 맡긴 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담장을 밝은 색 페인트로 도색하는 한편, 화단·쉼터 등을 꾸며 어둡던 골목을 산뜻하게 바꿔놓았다. 또한 CCTV 위치표시등·비상벨을 설치하고 범죄예방용 특수도료로 도색해 여성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날 모니터링엔 홍미영 구청장과 산곡1동 주민, 부평구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위원, 여성친화 서포터즈 등이 참석해 사업이 완료된 현장을 살펴본 뒤 그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개선사항을 파악해 2015년 신규 대상지인 부개1동 사업 추진에 반영키로 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마을이 좀 더 안전해지고, 이웃 간에 소통이 있는 활기찬 마을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 사업은 관 주도의 사업이 아니고 학생,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직접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이웃과 부평 전역에 안전한 마을 가꾸기 공동체 문화가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사업지로 부개1동을 선정해 주민참여단을 구성하고 디자인에 인천가톨릭대 환경디자인과 학생들을 참여시켰다. 부개1동 사업은 6월 중 디자인보고회를 개최한 후 7월 중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인 골목길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