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워낙 한심해서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가 총선 공천헌금 관련 발언을 한데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 받았다. 처음에 김 대표는 “(홍준표 지사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워낙 한심해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의 공천헌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옛 한나라당 시절 수억 원대의 총선 공천헌금이 일상적으로 오갔다는 내용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윤승모 경남기업 전 부사장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정황을 구체적인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확인하고, 사법처리 방향과 시기 등을 검토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