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의를 표명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일요신문 DB.
조 수석은 이날 “공무원 연금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사퇴의 변을 밝혔다.
조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이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에 기용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제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와 당 대변인을 지냈고,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 도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조 전 수석이 내년 종로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청와대를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몽준 전 의원, 정인봉 변호사(종로구 당협위원장) 등 벌써 거물급 여권 인사들의 출마가 거론되는 등 치열한 공천 격돌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이 지역 현역 의원은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맡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