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상수도사업본부.
[일요신문]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하명국)는 19일 부평정수사업소에서 507여단, 수도군단 제10화생방대대, 삼산경찰서, 부평소방서 등 5개 기관 합동으로 북한의 테러전에 대비한 `안전 한국! 취·정수장 위기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부평정수사업소 전 직원을 포함해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 100여 명의 관계자와 소방차·제독차·중화제살포기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2015 취·정수장 위기대응 훈련계획`에 따라 상수도 분야 재난사고 발생시 위기대응 개인별 행동지침에 따른 임무수행과 재난 발생 초기 수습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유관기관별로 명확한 역할분담과 신속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자 실시하게 됐다.
또한 특정집단이 사회혼란을 목적으로 가스시설 피폭을 통한 염소가스 누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부평정수사업소 직원들은 위기대응 행동지침에 따라 신속히 상황실, 자체복구반, 의료반 등을 편성했다. 또한 긴급 상황을 유관기관 및 협력업체에 알리고 즉시 출동 요청한 후 자체 복구반을 통해 가스 누출 확인, 가스밸브 차단, 염소가스 중화처리, 누출염소용기 차단, 직원 대피 유도 등 초기 대응을 일사분란하게 구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507여단 3대대 및 삼산경찰서 기동타격대 등은 거동수상자를 수색 검거했으며 부평소방서 구급대는 환자 구호 및 이송을 담당했다. 수도군단 제10화생방대대는 제독차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염소가스 제독작업을 실시하는 등 훈련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명국 본부장은 “구미 불산 유출사고 이후 계속되는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사회불안이 심화되고 안전 불감증이 상존함에 따라 테러를 대비해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며“화학물질 사고로부터 상수도 분야 재난안전 정책의 실효성 확보는 물론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활동 및 위기 대처능력을 점검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