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이애미 말린스 공식 페이스북
스즈키 이치로는 19일(한국시각) 미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치로는 애리조나 선발투수 루비 데라로사의 시속 95마일(약 15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5회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도 데라로사의 속구를 절묘하게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경기가 연장 13회까지 이어지면서 이치로는 3차례 더 타석에 섰으나 볼넷 1개만 얻어냈고, 결국 마이애미는 2대 3으로 패했다.
특히 전날까지 MLB 통산 2871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치로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 통산 안타를 2873개로 늘리며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통산 안타 부문에서 타이를 이뤄 공동 42위에 올랐다.
이어 이치로는 안타 3개를 더 추가하면 멜 오트를, 또한 1개만 더하면 오마르 비스켈을 따라잡게 된다.
이미 불혹을 넘긴 이치로는 올 시즌 주로 벤치 멤버로 나가 타율 0.287에 29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은 이대로 가면 올해 이치로가 안타 48∼75개까지 추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1년 MLB에 진출해 15년 차인 이치로는 내년까지 MLB에서 뛴다면 역대 최단 기간 3000안타 돌파도 가능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