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김기종 대표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살인미수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선진국이라는 우리나라 구치소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김 대표는 “오른쪽 발꿈치에 철심을 박은 채 11주째 깁스를 하고 있는데 소독 한 번 못했다”라며 “4월 말 (간질)약이 떨어졌는데 처방전이 있음에도 구치소에서 투약을 못했다. 철저한 인권유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9주 동안 구치소에 있으면서 옷을 3번 갈아입고 목욕은 1번 했다”며 “서울구치소 의무관을 직무유기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 주최 강연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하고 강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기종 씨에 대한 1차 공판은 오는 6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