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예결위원장에 김재경 의원이 결정됐다.
26일 새누리당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김재경 의원, 정보위원장 후보에 주호영 의원, 윤리위원장 후보에 정수성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초 예결위원장 후보에 김재경 주호영 의원 두 분이 등록했고 정보위원장, 윤리위원장 후보에는 신청자가 안 계셨다. 그러다 어제(25일) 오후 주 의원이 우리 당 안에서 상임위원장 경선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대승적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경 의원은 “그동안 심려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 어려운 결단 해주신 주 의원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 작년에 선진화법 시행 이후 우리 국회의 예산심사권 기능이 약화됐는데 재정건전성을 존중하면서 의원들의 의중도 잘 조화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직책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은 “경우에 없는 욕심을 낸다 이런 오해만 좀 안 해주셨으면 한다. 김 의원은 재작년 계수위원을 했으며 두번째로 예결위를 맡으니 전문성은 탁월할 것이다. 전 정보위원장으로서 여러분 심부름을 열심히 하겠다. 잠시라도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날 세 후보 모두 만장일치로 단독 선출됐으며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각각 위원장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