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작심 발언’을 한 건호 씨를 두고 정계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건호 씨는 “전혀 생각도 없다”라며 일축했다.
지난 25일 <서울신문>은 건호 씨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건호 씨는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면전에서 비판한 것을 놓고 정치에 뜻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는 질문에 단호한 어조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고, 정치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는 질문에 “(정치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건호 씨는 노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건호 씨가 김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는 등 비판을 쏟아 내자 정치권에서는 건호 씨가 정치에 뜻을 가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구심점이 돼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현재 건호 씨는 2013년부터 베이징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