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27일 긴급성명을 통해 “의왕시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 사업구상(안)을 두고 결성된 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오로지 의왕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일부 불순한 정치세력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왕시는 “악의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이 정치세력은 교도소 이전 반대를 명분으로 허위사실, 유언비어를 유포하면서 순수한 주민들을 선동하여 시장과 시민들간의 관계를 이간시키고 민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의왕시는 “당초 오늘 예정된 시장과 시민간담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가 하면, 시장의 주민소환 운동 추진, 왕곡․고천동의 수원시 편입 요구 등 심히 무책임한 언론발표를 하는 등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지난 4월 21일 의왕시에서 시민들에게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한 시민공청회도 물리적으로 무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흑색비방과 유언비어를 통해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왕시는 “앞으로 어떤 형태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결코 좌시 하지 않겠다”며, “반대 대책위원회에서 시장의 주민소환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회적 비용과 책임은 반대 대책위원회에서 분명히 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의왕시는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 구상안에 대해 사업설명회,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주민투표 등 시민 의사결정에 앞서 의견수렴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며, 당부했다.
한편, 안양교도소 이전을 반대하는 왕곡동·고천동·골사그네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6일 의왕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성제 시장의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왕시 법무타운 조성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대책위는 “의왕시가 사회단체를 동원해 찬성을 유도하는 현수막을 걸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주민들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시장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오늘부터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대주민들은 자녀들의 등교거부 등으로 김성제 의왕시장을 압박하겠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정부는 의왕시 왕곡동에 교정타운을 지어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의왕·안양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이 일자 김성제 의왕시장은 중앙 정부와의 협의를 중단하고 주민투표 등에 따라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타운 조성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