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속초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붉은 대게로 만든 고로케가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중앙시장내에 점포를 연지 2개월 만에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속초지역의 대표적인 맛집인 닭강정 오징어순대 씨앗호떡에 이에 네 번째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붉은 대게와 생선살을 반죽하고 6가지맛 속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튀겨낸 것이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아 SNS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기 때문이다.
붉은 대게 고로케는 일본 엔화의 하락으로 수출길이 막히자 내수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개발되었다. 붉은 대게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속초지역에서 판로의 개척은 어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됐다.
육성사업단이 만들어지고 실무자들의 고심끝에 탄생한 ‘붉은대게 고로케’는 5월14일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 강원농업 6차산업화 지원센터가 개최한 ‘강원도 6차산업화 우수제품 유통품평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NS홈쇼핑, 이마트 춘천점, 한국식품연구원 등 유통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평창팜, 양구펀치볼산채마을, 화천 채향원 등 50여개 업체, 150여 가지 제품을 중에 제일 앞자리로 추천받은 것이다.
속초붉은대게 고로케가 개발되자 마자 큰 인기를 얻은 데에는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 때문이다.
대게 다리살을 가운데 넣어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가공품의 멋과 맛을 살린게 주효했다. 대게 살이 그대로 들어 있어 바삭한 맛과 함께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크림소스, 오징어잡채, 김치크림, 팥떡, 카레야채, 치킨불고기 등 6가지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대게 그라탕은 대게 등껍질위에 크림 치즈 옥수수와 함께 대게살을 얹어 대게맛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서울에서 온 김서연(24)씨는 “속초에서 유명한 4대 먹거리 모두를 맛보고 있다. 대게살과 함께 녹아드는 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속초붉은대게산업 육성사업단 실무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씨는 “일본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과 가공업체를 위한 사업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으로 전망이 밝아졌다”면서 “중앙점과 교동점을 연지 2달 만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소자본으로 시작하는 1인 창업의 좋은 아이템으로 가맹점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가맹점문의 (주)자연인에프엔씨033-633-6800.
최원석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