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소년체전 바둑경기
[일요신문]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바둑경기가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30일 오후 1시께 제주도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바둑경기는 남녀 초등부, 중등부 등 4개부로 나뉘어 각 팀 3명씩 단체전으로 펼쳐졌으며, 대한바둑협회 산하 16개 시도바둑협회에 선발전을 통해 뽑힌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30일에는 16강전과 8강전이 마무리됐으며, 3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결승전은 오후 1시부터 개최된다.
남자초등부 결승전은 경기(김윤태, 김현빈, 이연)와 서울(선승민, 이의현, 진훈)이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경기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광주를 3전 전승으로 눌렀다. 서울 역시 준결승전에서 충남에게 3전 전승했다. 이번 대회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경기와 서울 두 강호의 맞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초등부 결승전은 광주(고윤서, 김서진, 정주리)와 서울(강기형, 이우주, 임채린)이 맞붙는다. 현재 여자초등부 중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광주는 준결승전에서 강호 경기를 꺾고 올라왔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을 상대로 광주가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팀 오배령 코치는 “대진운도 좋고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믿는다. 결승전에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남자중등부 결승전은 경북(윤동재, 이우람, 차부일)와 전북(김지우, 윤예성, 한준수)이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지역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과 경남의 승부는 경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북의 경우 준결승전에서 강호인 경기를 상대로 3전 전승하며 결승전에 올라왔다. 상승세인 두 팀의 맞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중등부 결승전은 대전(송지호, 신가현, 조수연)과 서울(고미소, 유주현, 한지원)이 올라왔다. 서울은 준결승전에서 광주를 상대로 3전 전승하며 결승전에 올라왔다. 대전은 전북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강호인 서울을 상대로 대전이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전국소년체전 바둑경기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전국소년체전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것은 이번 대회가 최초이기에 메달의 주인공이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