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클로스. 연합뉴스
자세를 잡은 후 긴 다리를 높이 올려 시구를 하는 미녀의 얼굴에는 벅찬 감동과 환희가 번졌다. 성공적으로 시구를 마친 후 양 팔을 높이 든 채 고개를 뒤로 젖히는 모습에서는 묘한 감동마저 느껴졌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시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22)였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가 고향인 클로스는 어릴 적부터 고향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때문에 시구를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I diiiiiiiiiiid it!!!!!!”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구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단체로 부시 스타디움에서 미국 국가를 부른 지 10여 년 만이었다.
클로스가 시구를 끝내고 환호를 하고 있는 장면(위)과 초등학교 5학년 미국 국가를 불렀을 때의 클로스(아래 원 안).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 시구 한 번으로 주목을 받은 클로스는 14세 때 모델로 발탁된 미모의 슈퍼모델이다. 2013~2015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활동했던 그녀는 현재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올해 초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을 그만둔 상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