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하무적이 1일 열린 제7회 한스타 연예인 대회에서 공놀이야에 16대 5 대승을 거뒀다. (제공=한스타미디어)
천하무적은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훼릭스야구장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공놀이야와의 경기에서 5~6회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무서운 화력을 선보이며 16대 5, 11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천하무적이 먼저 신호탄을 쐈다. 1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김창렬이 친 땅볼을 오랜만에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공놀이야의 총감독 이근희가 송구 실책하는 바람에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공놀이야도 바로 이어지는 1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공놀이야는 방성준의 땅볼로 1대 1 동점을 만든데 이어, 이정학의 재치 있는 홈스틸로 1점을 추가해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천하무적이 다시 공세에 나섰다. 한민관이 2회초 1사 1·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리며 3대 2로 재역전한 것이다.
사진=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천하무적 강인은 2회말 대회 최초 삼중살에 관여하는 멋진 호수비를 펼쳤다. (제공=한스타미디어)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수비전을 전개했다. 특히 천하무적은 2회말 수비에서 대회 최초로 삼중살을 잡아내는 묘기를 펼치기도 했다. 공놀이야의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이근희가 친 내야 땅볼이 천하무적 3루수 옥철민의 정면으로 굴러갔다. 옥철민은 가볍게 공을 낚아 3루 베이스를 찍어 2루주자를 아웃시킨 뒤 바로 1루로 공을 던져 발이 느린 타자 이근희를 아웃시켰다. 이때 공놀이야 1루주자 알렉스가 수비 빈틈을 노리고 2루를 돌아 3루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천하무적 1루수 강인은 지체 없이 3루로 공을 던졌고, 3루수 옥철민이 잡아 주자 알렉스를 태그아웃 시켜 삼중살을 마무리했다.
이후 공놀이야는 4회말 천하무적의 김창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곽동직이 제구 불안으로 무더기 볼넷을 헌납해 밀어내기로 3대 3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천하무적은 계속된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곽동직이 연속삼진을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는 천하무적에게 돌아갔고, 천하무적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5회초 선두 타자 백승재가 좌측 2루타로 출루, 이어 제갈성렬과 김창렬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3루에 있던 백승재는 공놀이야 투수가 1루 견제구를 던지는 사이 홈스틸을 성공하는 재치 있는 활약을 펼쳐 4-3 다시 앞서나갔다. 계속된 천하무적의 공격은 후속타자의 안타로 2점을 추가 6대 3으로 승기를 잡았다.
공놀이야 역시 경기시간 종료 규정을 이용, 서둘러 5회를 끝내며 경기를 6회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천하무적 타자들의 뒷심은 무서웠다. 제갈성렬의 좌월 3점홈런을 시작으로 5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으며 장단 10점을 추가, 16대 3으로 사실상 승리를 가져갔다.
이에 의욕을 상실한 공놀이야는 6회말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천하무적은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 2승 1패로 A조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공놀이야는 대회 첫 패배를 맛보며 1승 1패로 외인구단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고양시, IB스포츠, 일요신문, 한국편집기자협회, 게임원, 하이병원이 공동후원하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7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스포츠채널 IB스포츠에서 생중계하며,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