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명예회장은 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거진 FIFA의 부패 스캔들과 블래터 회장의 사임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후 5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몽준 명예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밝혔다.
현재 FIFA 명예부회장이기도 한 정 명예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FIFA회장 도전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5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FIFA회장 선거를 불과 6시간 앞두고 ‘반 블래터’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FIFA의 부패는 구조적이고 뿌리가 깊다”며 “블래터 회장이 FIFA의 수장으로 지낸 기간 부패는 더욱 심화됐다”고 5선 도전에 나선 블래터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FIFA 고위 간부들의 부패 스캔들이 확산되자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FIFA는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선거를 통해 FIFA를 이끌 새로운 권한을 부여 받았지만 국제 축구계가 나의 당선을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자진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