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희선과 스텔라 매카트니가 만났다.
격주간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 커버를 촬영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두 여성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 보였다. 자기 분야에서 20년간 매진해 온 프로페셔널이라는 점,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라는 점 등의 공통점 때문일까, 첫 만남임에도 둘은 친한 친구처럼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의상을 입고 화보를 촬영한 김희선은 평소에도 스텔라 매카트니 옷을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진이 가장 많아요. 입었을 때 편안하거든요. 그리고 정장도 자주 입어요. 캐주얼하면서도 포멀해 아무 데나 잘 어울리죠. 격식 있는 식사 이후 편안한 술자리가 이어지는 약속을 했을 때 꼭 스텔라 매카트니의 정장을 입어요. 입었을 때 옷이 편안한 것처럼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의 성격도 마치 옐로처럼 밝고 유쾌한 것 같다.”
딸 연아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예전에는 제가 일하러 나가면 연아가 울기부터 했는데 이제는 제가 하는 일을 좀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집을 나설 때면 ‘엄마, 저 걱정하지 말고 촬영 잘하고 오세요’라며 응원해줘요.”
김희선과 스텔라 매카트니가 만난 화보와 인터뷰는 <그라치아> 6월 2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라치아>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으로 <그라치아> 한국판은 국내외 패션, 뷰티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격주간 패션 매거진으로 한 달에 두 번, 매달 5일, 20일에 발행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