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 집 건너 한 곳씩 오픈하는 대형 카페 시장 틈에서 작은 평수이지만 정직하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카페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카페 시장은 커피와 음료뿐만이 아니라 다양하고 신선한 디저트까지 제공해야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소규모 매장에서는 새로운 디저트를 갖추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물류와 디저트 재료 재고관리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브런치카페 ‘카페라떼르’는 타 프랜차이즈 카페와 커피부분에서는 비슷한 메뉴 구성을 보이지만 버블티, 소프트티, 눈꽃빙수 등을 추가해 틈새 전략을 갖췄다. 이로 인해 버블티전문점, 빙수전문점을 커피전문점 안에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디저트 또한 기존 커피전문점들이 허니브래드와 와플 등으로 구색만 갖추는 것을 넘어 치아바타, 파니니 등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브런치 메뉴까지 구성해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플렛브래드, 피자, 파스타, 필라프 등의 식사 메뉴와 더불어 롤, 타르트, 파이,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구성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최근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연정훈이 ‘꽃빙’ 광고모델로도 선정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더 끌고 있는 상황이다.
5평 규모의 ‘카페라떼르’를 운영 중인 서울고속터미널점 점주는 “매장 대부분의 면적이 주방으로 들어가고 손님석은 8석 정도가 배치됐으므로 주로 테이크아웃으로 승부를 봐야 했다”며 “유동인구가 많아 어떻게 보면 한번 먹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뜨내기 상권 같지만 늘 일정한 생활패턴을 갖는 직장인과 버스를 통해 통학을 하는 대학생들, 터미널에 상주하는 많은 인원들이 단골고객층이 될 수 있다는 본사의 판단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것이 대형 경쟁 업체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 시킬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페라떼르는 지역별 1호점 오픈 시 가맹비 500만원을 본사에서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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