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참관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가 맞붙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7일 새벽(한국시각)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국제 축구계의 중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몽준 명예부회장이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 등 축구 관계자들과 만나 FIFA 개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거론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각종 비리 의혹 및 외부 반발 등으로 사임 의사를 밝히자,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블래터 회장 사임 이후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 내게 출마를 물어본 이들이 많다. FIFA 회장 출마 참여는 신중히 생각하겠다. 국제축구계 여러 인사들을 기회가 되면 만나고 경청한 다음 판단하겠다”며 예상과 달리 출마 선언이 아닌 유보 입장을 정했다.
그러나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참관을 통해 국제 축구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 교환을 통해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