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수하동 페럼타워.
5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서울 수하동의 페럼타워는 삼성생명과 3.3㎡당 2490만 원인 4200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3㎡당 2493만 원으로 최고 금액에 매각됐던 스테이트타워 남산보다 높은 액수다.
페럼타워는 동국제강이 지난 34년간 본사로 사용한 사옥으로, 지난 2007년부터 재건축해 2010년 완공했다. 당시 공사비는 1400억 원 가량 들었다. 연면적 5만 5694㎡에 지상 28층, 지하 6층 건물로, 동국제강 및 계열사들이 입주해있으며 일부 공간은 임대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동국제강은 지난 5월 22일 유동성 위기에 앞서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10년간 책임 임차하는 조건으로 삼성생명에 매각했다.
한편 지난 5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삼성제일빌딩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에 820억 원에 매각됐다. 삼성제일빌딩은 지난 2010년 신한BNP자산운용이 710억 원에 사, 이후 5년간 약 10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