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일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 현장인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방문, 메르스 대응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일요신문] 청와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병원 명단 공개 시기가 늦었다는 ‘뒷북’ 논란에 대해 “지금은 사태 해결이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8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병원 공개 뒷북 논란에 대해 “무슨 사건이든지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며 “지금 정책이라든가 우리의 주안점은 이 사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하느냐에 역량을 모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민 대변인은 전날 정부가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통해 메르스와 관련된 정보를 가급적 모두 공개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바 있다. 어제 발표도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지시와 명단 공개 시기가 4일이나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병원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고 준비사항이 있었을 것이다. 발표를 예상해서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 대변인은 “지난 3일 말고 (5일에)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하셨을 때도 재차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