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초구
[일요신문]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폐비닐의 재활용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5월말부터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폐비닐 전용봉투를 무상배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종량제 봉투 속에 흔히 배출되던 폐비닐을 재활용으로 분리수거하기 위해 별도로 폐비닐만 따로 배출하는 폐비닐 전용봉투를 세대별로 배부하고 있다.
분리배출해야 하는 폐비닐의 대상은 과자봉지, 라면봉지 등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비닐 및 필름류 포장재뿐만 아니라 1회용 비닐봉투 등의 일반비닐 재질도 포함된다.
종량제 봉투 속에 배출돼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비닐이 폐비닐 전용봉투로 분리배출될 경우 일반쓰레기의 양이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폐비닐 1kg당 온실가스 2.7kg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리 배출된 폐비닐 전용봉투를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로 재활용할 경우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로부터 회수선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이를 통해 연 3억원 가량의 구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폐비닐 전용봉투제 시행을 계기로 주민들 사이에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20리터짜리 봉투를 월 1.3매 기준으로 배부하므로 효율적 사용을 바란다“며 ”전용봉투를 다 쓰고난 후에는 투명한 비닐봉투에 폐비닐을 별도로 배출하면 재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