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신냉전 기류의 한복판에서 ‘전환기 역사’를 맞고 있는 한반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는 한국경제, ‘국민 없는 정치’의 끊임없는 대립까지 우리를 둘러싼 일상의 환경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 책은 난세 중의 난세, 춘추전국시대에 꽃피운 제자백가 12인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통해 국가와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적용 가능한 ‘천하경영’ 이론을 제공한다.
‘한비자’를 통해 결단과 타이밍의 의미를 이해하고, ‘손자병법’을 통해 복잡한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는 전략을 찾아내며, ‘논어’를 통해 신용을 근본으로 삼는 신뢰경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나아가 제자백가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을 통해 모택동의 ‘신 중화제국 창립’ 배경, 애플제국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성공비결 등 역동적 혁신의 지혜를 읽어낼 수 있다.
‘난세의 인문학’을 통해 제자백가의 철학을 꺼내 들고 혼돈의 시기를 파할 것인가. 난세의 폭풍우에 휘말릴 것인가. 선택이 필요한 시간이다.
저자 소개
저자인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연구가이자 역사문화평론가다.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고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의 고전을 배웠으며,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10여 년간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일본의 동경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은 한국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동아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경제 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동양 3국의 역대 사건과 인물에 관한 바른 해석을 대중화하기 위해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주말 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칼럼 ‘동양학산책’을 연재하면서, 채널A와 TV조선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