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모 ‘통학로 학교폭력 예방디자인 사업’ 관련 대상지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도봉구청 오태근 교육지원과장이 심사위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일요신문]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015년 서울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3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사업은 청소년 학교폭력이 다양화, 심각화됨에 따라 학교주변 환경을 물리적·사회적으로 개선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방학중학교 주변 통학로는 두려움 유발 공간이 많은 주택가 골목지역으로 인근에 방학초, 신방학초, 신방학중 등 4개 학교가 밀집돼 있어 사업대상지로 적합한 환경을 지닌 곳이다.
사업지 선정을 위해 방학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은 함께 직접 지역을 순회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우범지역 골목길을 선정했고 학교 관계자와 사업지 인근 주민, 학부모, 경찰 등도 자발적인 관심을 갖고 공모에 참여했다.
특히 도봉구에서 도봉경찰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도봉인성캠프,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거리카페, 어린이 통학 및 GIS 활용 생활안전지도 구축 사업 등 학교폭력예방과 치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점이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도봉구와 서울시는 2015년 6월 12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관련 전문가의 현장분석을 통해 도출된 솔루션에 따라 2015년 10월말까지 통학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개발 및 시공을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학교폭력 사각지대를 발굴해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또래‧지역사회 등과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사회적인 환경도 함께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북부교육지원청, 도봉경찰서 등과 업무협약 및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과 연계한 지역안전망 구축으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학교폭력예방디자인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폭력없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구 청소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건전한 학교생활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