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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이에요 중화권 최고스타로 발돋움한 ‘명랑소녀’ 장나라가 드라마 <웨딩>으로 1년 만에 팬들에게 컴백신고를 한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최근 중국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장나라는 휴식 기간도 없이 KBS 월화드라마 <웨딩>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드라마 <웨딩> 촬영 현장을 함께하며 ‘명랑소녀’에서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장나라의 또 다른 변신을 지켜봤다.
지난해 9월 MBC주말연속극 <사랑을 할꺼야>가 종영한 이후 중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장나라는 단 10개월 만에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중국에서 발매한 음반 <이짱>이 엄청난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그가 출연한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수와 연기자로 모두 성공가도를 달린 것. 최근에는 아시아 태평양 뮤직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배용준 부럽지 않은 최고의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그가 돌아오자 한국은 분주한 모습으로 장나라를 반겼다. 지난 8일에는 주한중국문화원에서 ‘2005중국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장나라는 이틀 뒤인 10일 국회 귀빈식당 별실에서 열린 한·중 e스포츠페스티벌 CKCG2005(한국조직위원장 이광재 의원) 홍보대사 위촉행사에 참석했다. 배용준이 일본 한류를 이끌어나가는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았듯이 이번에는 장나라가 중국 한류를 이끌어나갈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 장나라가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까닭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장나라는 “한국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이유였다. 선배 연예인들이 열심히 활동해서 형성된 중국 현지의 한류 붐으로 인해 내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겸손함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이웃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하고 편안한 이미지 때문에 중국팬들이 마음을 열어줬을 것”이라고 더욱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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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웨딩 | ||
그런데 정작 장나라는 “그렇지 않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장나라가 중국 무대 진출을 앞두고 중국어 공부에 상당히 열심이었다고 한다.
이제 그의 뒤를 이어 중국 무대에서 기지개를 펴려 하는 유승준에 대한 장나라의 생각은 어떨까. “중국 쪽 관계자를 통해 유승준씨가 중국에서 활동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그는 “중국 팬들은 현란한 댄스와 강한 비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데 현지 가수들 가운데는 그런 성향의 가수가 별로 없다. 그만큼 성공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예상평을 내놓았다.
중국에서 활동하며 가장 달라진 부분은 ‘결혼관’이라고. 외로운 타지 생활 때문인지 하루 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당장 결혼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2년 쯤 뒤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게 솔직한 바람인데 이번 드라마 <웨딩>처럼 중매를 통한 결혼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인다.
장나라는 복귀작 KBS 월화드라마 <웨딩>에서 일본 한류를 주도하는 류시원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두 한류 스타가 한편의 드라마에서 뭉친 것. 이를 통해 류시원은 중국 진출, 장나라는 일본 진출에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요”라는 게 장나라의 희망사항이다.
드라마 <웨딩>에서 맡은 역할은 부잣집 딸 ‘세나’, 철 안든 것만 빼면 모든 게 완벽한 여자다. 드라마에서 장나라는 중매로 만난 류시원, 그리고 류시원의 첫사랑인 명세빈과 삼각관계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1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 너무 떨려요. 지난해에는 새 앨범을 발표하고도 음반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러웠어요.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8월22일부터 시작되는 드라마 <웨딩>을 통해 다시 자신의 모습을 선보이는 장나라는 새 음반도 서서히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장나라, 이번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어 한국 무대에서도 그 명성이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