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는 10일 오후 7시 14분께 서면 1번가의 한 게임랜드 옥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 1000여 장이 뿌려져 있는 것을 구청 공무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전단지에는 “메르스보다 대통령이 더 무섭다”는 제목으로 “세월호로 아이들이 죽고, 메르스로 어른들이 죽어도 대통령은 책임지려 하지 않고 국민들은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이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뒷면에는 “메르스보다 더 위험한 탄저균을 배달한 미국에는 한마디도 못하는 대통령”이라는 문구와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2015년 지금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는 주장도 담겼다.
해당 전단지 하단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일동’이라 적혀 있는데, 앞서 5일 서울 종각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유사한 내용의 전단지 수천 장이 뿌려진 바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단지 살포자를 추적 중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