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주식은 동국제강이 지난 2005년 75억여 원에 사들인 것으로, 10년여 만에 약 430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5월 포스코강판 주식 58만 8000주(9.8%)를 102억 8000만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또한 동국제강은 보유 중이던 일본기업 JFE스틸홀딩스 주식 0.16%, 키스코홀딩스 주식 2.22%, 한국철강(2.94%), 웅진홀딩스(0.45%), KTB투자증권(0.06%) 등 상장사 주식을 처분했다.
현재 동국제강이 보유하고 주식은 신성컨트롤(3.17%), 에이스지앤월드(5.91%) 등 비상장주식 일부다.
동국제강이 이처럼 투자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유동성 위기에 앞서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앞서 지난 5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34년간 본사로 사용한 서울 수하동의 페럼타워를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에 4200억 원에 매각했다.
한편 동국제강의 총수 장세주 회장은 20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고, 100억 원대 회사에 손실을 끼쳤으며 해외에 나가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