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같은 일을 저지른 이 아무개 씨(47)를 붙잡아 살인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빌라 2층에 거주하는 이 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1층에 거주하는 A 씨(40)와 A 씨의 어머니 B 씨(여·65)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이로 인해 A 씨는 숨졌고 B 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반상회를 하던 중 아래층에 거주하는 A 씨 가족 등이 찾아와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하자 홧김에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이씨 집에서 열린 반상회가 끝날 무렵 이 씨 집을 찾아 층간소음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와 A 씨 등은 평소에도 층간 소음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반상회에 참여했던 다른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씨와 주민 등을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