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5.7%p 하락한 34.6%를 기록해 메르스 사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은 5월 4주차(44.7%) 이후 2주간 10.1%p 하락했다.
특히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5%p 상승한 60.8%로, 연말정산 세금폭탄 여파로 2월 1주차에 기록한 집권 후 최고 부정평가인 6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메르스 사망자 및 확진·격리자 수의 증가, 3차 유행에 대한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한 정부대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1.8%p 하락한 36.5%로 3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3%p 오른 30.3%로 3주 연속 상승하며 6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양 당의 격차는 10.3%p에서 4.1%p 좁혀진 6.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2%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계속된 메르스 사태 여파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새정치연합의 상승에는 자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적극적 메르스 대응과 당 혁신위원 인선 보도로 인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