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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강 아무개 씨(여·51)와 아들 김 아무개 씨(27) 등 4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과 공동 공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경찰은 또 다른 보도방 업주 정 아무개 씨(46)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강 씨 모자는 의정부 지역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유흥주점을 운영해왔다. 강 씨와 김 씨 등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16세부터 18세의 미성년 가출여성 5명을 주점의 접대부로 고용해 숙소와 휴대폰, 성인 신분증을 만들어 준 뒤 성매매를 알선해 이 기간에만 240여만 원의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모자는 많은 성관계로 인해 성병과 골반염 등이 생겨 응급실에 간 미성년자에게도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공갈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 미성년자인 김 아무개 양이 몸이 아파 성매매를 거부하자, 김 양의 동거 남자친구의 머리 등을 소주병으로 때리는 등 겁을 줘 강제로 성매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또한 강 씨와 김 씨는 경찰 단속에 대비해 미성년자들에게 성인 신분증까지 만들어주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한편 경기자방경찰청 제2청은 이번 사건의 피해 미성년자와 부모들을 청소년복지상담센터에 연계시켜 치유를 돕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