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이 당내 막말 논란과 관련해 ‘불이익’ 발언을 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15일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당 최고위원과 혁신위원 간 조찬을 겸한 첫 상견례 자리에서 “해당 행위에 대해 공직 선출이나 당 보직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막말 논란을 꼬집으며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은 갈라진 국민과 당원의 가슴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며 최근 몇몇 의원들의 발언을 예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이 문 대표 전위부대 같다”고 한 조경태 의원과 “비노는 새누리당 세작”이라고 한 김경협 의원, “당내 최소 네 그룹에서 분당 및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박지원 의원의 말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런 말들이야 말로 반혁신이고 혁신의 장애물”이라며 “지금부터는 혁신과 반혁신의 싸움이다. 혁신을 반대하는 어떤 세력이나 사람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오늘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일부 당원들은 “비노 세작” 발언을 한 김경협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당내 윤리심판원에 제출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