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전 국가보훈처장. 출처 = 연합뉴스TV
[일요신문]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62)이 방산 비리에 연루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 개발 업체 A 사(이탈리아-영국 합작회사)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관련 진술과 계좌 등을 추적해 단서를 확보했으며, 김 전 처장이 해군 신형 해상작전헬기로 와일드캣이 최종 선정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8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국가보훈처 처장을 역임한 김 전 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로 공군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유럽 우주항공방산 수석고문을 맡기도 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