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문점 전경. 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북한이 억류 중이던 우리 국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북한은 17일 오전 10시 15분께 판문점을 통해 지난달 중국 여행 중 실종됐던 이 아무개 씨(남·59)와 진 아무개 씨(여·51)를 돌려보냈다. 두 사람은 부부 사이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이들의 신병을 인수한 뒤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북한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을 조기 송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이를 두고 북한이 남측을 향해 화해 제스쳐를 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달 11일 북측 국경지역으로 불법 입국한 남측 국민 2명을 17일 오전에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