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SBS의 `붕어빵`, JTBC의 `빅스타 리틀스타` 등에 출연하며 칭찬을 듣는 아이들이 있다. 예의 바르면서도 자유롭게 자기표현을 할 줄 아는 아이,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어느 곳에서나 행복하게 지내는 아이가 바로 설수현의 아이들이다.
방송 후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만큼 부모에게 예사로 짜증을 부리거나 공부 스트레스로 불행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갈수록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는 없을까? 설수현은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와 공감하고 이해해주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른들도 한때는 아이 시절이 있었던 만큼 그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아이의 마음에 적극적으로 노크를 하면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엄마의 대화법이다. 누구나 아이와 잘 통하는 엄마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도 한다.
설수현은 7가지로 엄마의 말을 정리한다.
7가지 엄마의 말을 관통하는 육아 원칙은 공부보다는 좋은 품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부는 못 해도 괜찮다. “시험 잘 못 봤다고 죽지 않아”라며 통 크게 넘어간다.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을 때까지 옆에서 묵묵히 응원하리라 다짐한다. 엄마가 불안해하지 않고 육아의 원칙을 지키고 아이들을 믿으면 아이 스스로 바른 방향으로 자란다고 말한다.
13살 가예, 10살 가윤, 8살 승우. 성격도 성향도 너무 다른 세 아이의 엄마 설수현은 ‘빨리빨리’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자존감을 꺾지 않으면서 예의에서 벗어난 행동에는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사랑을 표현하는 법, 혼을 내는 방법, 아이의 마음을 읽는 법 등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은 그녀만의 가정교육과 대화 방식을 이 책에 담았다.
애플북스, 272쪽, 1만3800원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