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 조감도.
[일요신문]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 18일 흑석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을 인가․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흑석3구역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조합원 분양신청과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이어 주민 공람과 총회 승인을 거쳐 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이주 및 철거, 착공 등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흑석3구역은 흑석동 253-89번지 일대 대지면적 10만3497.4㎡, 지하 5층, 지상 6~20층, 26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총 1772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사업이다. 조합원 및 일반 분양 1,434가구, 임대주택 338가구로 구성되며 총 880가구(전체의 49%)는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주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흑석3구역에는 부분임대 아파트 320가구(18%)도 함께 들어선다. 부분임대 아파트란 중대형 아파트 한 채에 2가구 이상이 독립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한 주택을 말한다. 이는 중앙대와 숭실대 등 대학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 9호선 및 올림픽대로를 통한 강남 출퇴근 수요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흑석3구역은 현충원과 서달산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쾌적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단지 내에는 지식나눔터 등 대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며 공원과 사회복지시설 등도 기반시설로 조성돼 기부 채납될 예정이다.
흑석동은 지난 2005년 12월 흑석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이후 2011년 흑석5구역 655가구, 2012년 흑석4구역 863가구, 흑석6구역 963가구가 차례로 준공된 바 있다. 지난 6월 11일에는 흑석7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흑석8구역도 이 달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제선 구 도시재생과장은 “흑석7․8구역의 관리처분인가와 흑석3구역 사업시행인가로 흑석 재정비촉진지구의 정비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