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오른쪽)이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수상식에서 엘리자벳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프란츠 슈뢰더 무역대표부 상무참사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18일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젝트: 1가구 1텃밭 가꾸기’가 국제 환경상인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National Energy Globe Award)’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1999년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노이만에 의해 만들어진 오스트리아 트라운키르텐 소재 에너지 글로브 재단에서 주는 상으로 매년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환경상 중 하나이며 올해는 177개국 1500여 프로젝트가 출품되었다.
2014년에는 서울시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한 ‘옥상녹화 및 텃밭 조성사업’이 수상한 바 있다.
강동구는 2009년부터 도시농업의 기반을 다졌다. ‘1가구 1텃밭’을 만들고자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12만㎡ 텃밭을 확보했다. 2013년에는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을 개관했으며 현재까지 60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하였고 매출은 5억 원에 달한다.
구는 2020년까지 1만개의 도시텃밭 구좌를 조성하고 협동조합과 마을기업을 통한 텃밭 민간 운영 등 자주·자립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절기 프로그램, 도시농업 교육 프로그램, 낙엽퇴비·음식물퇴비화 등 ’자원순환형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사업’은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을 수상하게 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세계상 후보가 됐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세계상은 전년도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 수상자를 다시 평가해 다음해에 5개 분야별(earth, fire, water, air, youth)로 최고를 선발하는 상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친환경 도시농업은 도시의 여러 환경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친환경적인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을 계기로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강동구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