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8단계 연필깎이
때론 뾰족하게 때론 둥글게
늘 똑같은 모양으로 깎아주는 연필깎이에 싫증났다면 이런 제품은 어떨까. 터키 디자이너가 선보인 이 제품은 둥근 원반 형태로, 연필을 꽂으면 마치 막대사탕 같은 모양이 돼 ‘롤리팝(Lollypop)’이란 이름이 붙었다. 원둘레에 각각 다른 모양의 구멍이 8개 나 있는 게 특징. 덕분에 취향에 맞게 연필을 깎을 수 있다. 또 얇은 연필부터 두꺼운 연필까지 굵기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2014년 세계 디자인어워드 문구부문 수상작. 가격은 미정이다. ★관련사이트: designnobis.com/index.php?r=site/product&id=194
토스트 모양 시계
먹지 말고 눈으로만 보세요~
일본의 음식모형 제조회사가 잡화시장에 진출했다. 모형음식과 탁상시계가 합쳐진 제품을 출시한 것. 노릇노릇 잘 구워진 토스트 모형 위로 째깍째깍 시계 초침이 움직인다. 진짜 토스트보다 더욱 진짜 같은 비주얼이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는 반응이 많았다. 모든 과정은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지며, 크기는 가로 세로 12㎝. 본래는 탁상용으로 제작됐으나 고리가 달려 있어 벽에 걸 수도 있다. 특히 집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란다. 가격은 7020엔(약 6만 3000원). ★관련사이트: vvstore.jp/i/vv_000000000080523/
컵받침 겸 마스크
누구든 코믹한 얼굴로…
물기가 많은 여름용 음료수를 마실 때 유용한 컵받침. 여기에 유머를 더한 제품이 등장했다.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이 컵받침은 다양한 입모양이 인쇄되어 있다. 가령 수염이 덥수룩하게 났다든지 엽기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식이다. 재미있는 것은 컵받침을 코에 걸칠 수 있다는 점. 코에 걸치면 아무리 진지한 사람도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각종 모임이나 파티를 한층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20개가 한 세트로, 가격은 1296엔(약 1만 17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jp/dp/B00MFR508I
블록 가구 ‘에버블록’
장난감을 조립하듯 뚝딱
블록 장난감 ‘레고’를 본뜬 조립식 가구가 나왔다. ‘에버블록(EverBlock)’은 망치나 드라이버 같은 공구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가구 만들기가 가능하다. 마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블록을 쌓기만 하면 되는 것. 블록의 크기는 총 4가지로 구성됐고 이를 활용해 테이블부터 의자, 선반 등 다양한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재질은 폴리프로필렌 화합물이라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궁금한 것은 가격.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큰 블록이 7달러 25센트(약 8000원). ★관련사이트: everblocksystems.com
친환경 커피잔
커피 찌꺼기의 화려한 변신
전 세계적으로 매일 소비되는 커피의 양은 엄청나다.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다시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독일의 디자이너가 기발한 찻잔을 개발했다. 다름 아닌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컵이다. 커피 찌꺼기에 자연응고제를 섞어 투박한 듯 멋스러운 질감이 돋보인다. 더욱이 식기 세척기도 사용이 가능할 만큼 단단하며,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잔에서는 은은한 커피 향이 나기 때문에 더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5유로(약 3만 1000원). ★관련사이트: kaffeeform.com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