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구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심야 브리핑과 관련, “강남구에선 완전 폭탄 맞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신 구청장은 “시와 구가 하나가 돼서 일해야 하는데 강남에서는 무척이나 힘들었다”며 “(박원순 시장이) 4일 심야 긴급 브리핑을 함으로써 강남구에선 완전 폭탄맞은 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모든 것을 갖추고 발표했으면 좋았겠지만 시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을 했다”며 “저희로선 환자를 이송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장례를 치르는 것까지 구청에 떠다밀어서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의 발표 내용도 틀렸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50명의 역학 전문 조사관을 배치한다고 했는데 사실 50명의 조사관이 아니라 1명 조사관에 나머지는 일반 행정직 직원이었다”면서 “이렇게 앞뒤 안맞는 발표를 해서 지자체로서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