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메르스 초기 대처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저희 아버님도 1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 누워계신다”면서 “환자분들과 가족들이 겪은 불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고,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내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며 책임을 통감한다. 사태가 수습대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음압병실도 충분히 갖춰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감염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치료중이신 환자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우리 의료진이 밤낮없이 치료 헌신하고 있으니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