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메르스의 장기화로 인한 불황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시설투자와 창업 촉진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살려나가고자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7월 1일부터 중소기업 시설자금(업종구조고도화자금) 대출금리는 연 3.5%에서 3.0%, 창업기업을 위한 벤처창업자금은 연 3.0%에서 2.5%(기존 대출 건 제외)로 각각 0.5%P 인하돼 지원된다. 또한 메르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서는 재해기업으로 인정해 2억원 한도 이내에서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종구조고도화자금은 기업들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기계설비 구입, 자가공장 확보 등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인천시에서 8년간(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저리로 융자해 주는 사업이다. 벤처창업자금은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창업기업에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금리인하로 기업들의 시설 투자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질적 성장과 고용창출이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 연관 민간부문의 투자를 이끌어 내 메르스로 인한 내수부진 극복 및 경기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낮아지는 시설자금 대출금리는 종전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300여 개 기업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고도화자금은 비즈오케이(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접수하며 기업주 누구나 손쉽게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 전 사전절차를 안내하는 “정책자금 신청 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자금신청 접수처인 인천경제통상진흥원(032-260-0247ㆍ0227)을 통해 1:1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주호 산업진흥과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여러 종류가 있지만 특히 구조고도화자금은 초기 창업기업, 사업확장 및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자금”이라며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기업의 투자가 촉진되고 메르스 여파로 인해 침체된 경기가 살아나길 기대하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자금을 지원받아 메르스로 인한 경기부진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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