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일요신문]고대국가 백제의 건국무대였던 미추홀(彌鄒忽) ‘비류’의 이야기가 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활용한 판타지 뮤지컬로 태어난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상룡)이 주관해 제작한 창작 뮤지컬 ‘미추홀에서 온 남자’다.
뮤지컬은 대형 화면에 펼쳐지는 화려한 미디어아트 영상을 배경으로 미추홀(지금의 인천 지역)의 시조 ‘비류’가 2000년간 인천의 역사 속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겪는 역경과 서해바다 여신 ‘개양’과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이번 공연에는 무대 뒤편과 좌·우면의 리어프로젝션으로 투영된 대형 영상이배우들의 움직임과 어우러져 IT가 접목된 새로운 공연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또한 모든 수록곡은 가수 이선희의 히트곡 메이커인 송시현이 작곡을 맡아 아름다운 뮤지컬 선율을 그릴 예정이다.
뮤지컬 ‘미추홀에서 온 남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문화융성’에 발맞춰 인천지역만의 특색 있는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시민에게 서비스하고자 하는 취지 아래 인천시와 진흥원이 함께 기획했다. 인천의 유구한 문화 ‧ 역사 자원을 판타지라는 장르로 풀어낸 이번 뮤지컬은 다양한 공연을 접하기 힘들었던 인천 지역의 문화적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처럼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평일 오후 8시(1회), 토요일 오후 4시, 8시(2회), 일요일 오후 4시(1회)에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총 1413석의 초대권이 발행됐는데 진흥원은 인천 지명 최초의 명명년인 1413년에서 착안해 초대권 발행 개수를 결정했다. 초대권은 ‘착한 비류, 착한 기부’ 이벤트(7/1~7/5)를 통해 선착순 배포될 예정이며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 ‘인천’, ‘비류’, ‘미·남’ 공연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티켓 예매는 7월 1일부터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며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30% 할인이 적용되는 등 초연 기념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미추홀에서 온 남자’는 인천 지역에 뿌리를 둔 문화콘텐츠기업인 청춘예장 주식회사와 (주)에이투티소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제작한 인천 토박이 뮤지컬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시민을 위한 문화향유 기회 확산은 물론 지역 문화산업 육성 및 성장에 있어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발판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