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정배 의원 블로그 캡처
이번 토론회에서는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가 사회를 진행하고, 시민건강증진연구소 김명희 연구원이 ‘한국사회 건강 불평등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건강 불평등이 발생하는 이유와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을 살펴보고,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정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윤태호 교수와 한겨레 사회정책연구소 한귀영 소장이 참여한다.
토론회에 앞서 천정배 의원은 “건강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간의 존엄성은 생명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건강불평등 해소는 그 어느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최근 메르스 사태로 한국사회의 어두운 그늘이 드러났는데, 감염병 위기 때마다 건강약자인 고령층이 더 많이 희생되고 있다”며 “소득이나 도농의 차이에 따라 건강불평등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이런 건강불평등이 갈수록 극빈층이나 취약계층만이 아니라 모든 계층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건강문제에 국한해서는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난, 임금, 비정규노동 등의 모든 사회불평등과 연관 지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건강불평등도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서 실질적인 해답을 찾아야 하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생명과 직결되는 건강문제에 관한한 차별과 불평등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5차 토론회는 7월 3일 오전 10시에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한겨레 편집국 이창곤 부국장이 ‘한국의 복지정치와 복지정책’을 주제로 발제를 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