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여론조사(긍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주보다 4%p 오른 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p 줄어든 58%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과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본인 감염 우려’에 대한 조사를 함께 실시했는데, ‘매우 우려된다’ 20%, ‘어느 정도 우려된다’ 32% 등 52%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때보다 10%p 낮아진 것으로, 그만큼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박 대통령 지지율을 세대별(긍정/부정률)로 살펴보면, 20대 12%/74%, 30대 11%/82%, 40대 26%/64%, 50대 44%/52%, 60세+ 64%/27%로, 50대에서 3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여당 지도부를 포함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것이어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의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