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강화군(군수 이상복)이 막바지 모내기 지원에 마지막 힘을 모으고 있다. 군은 7월 초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아직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한 지역에 최대한 모내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강화군에 따르면 6월말 현재 2.7%에 달하는 논에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 7월 초순이 지나면 모내기를 해봐야 벼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농가가 쌀을 사지 않고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논에 최대한 물을 공급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고사위기에 처한 논에도 물을 공급하고 있다.
군은 가뭄이 계속될 것을 대비해 지난해 10월부터 선제적 대응으로 국비 82억원을 확보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총 147억원의 예산을 투입,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군에서는 관정개발 245공, 저수지 및 배수로 준설 82개소, 양수장 및 제수문 6개소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개인관정을 포함해 약 600공을 가동해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난해 9월 30%였던 저수율을 올해 모내기전 60%로 끌어올려 대부분의 논에 모내기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 속에서도 지속되는 가뭄으로 뒷물을 공급할 농업용수가 없어 고사위기에 처한 논에 6월 4일부터 소방, 경찰, 해병대 및 민간 급수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급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1일 70여대의 급수차량을 동원하고 100여명의 인원을 동원, 모내기를 실시하기 위해 양사면 북성리 일대에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소방안전본부, 파주축협, 김포 축협, 육군 17사단, 수도군단 등 가뭄극복을 위해 인근지자체와 군부대에서도 농업인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가뭄극복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한발 앞선 가뭄대책을 추진하여 적기모내기를 했으나 긴 가뭄으로 뒷물 공급이 없어 마른논에 급수차를 동원해 긴급 급수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희망의 급수차를 지원해 주신 기관 및 단체에 군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보내준 성원과 응원에 힘입어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