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 동작구.
[일요신문]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놀이를 통해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생태 놀이터인 ‘유아숲 체험장’을 서달산 일대에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아숲 체험장’은 10월 개장을 목표로 7월 중 착공에 들어가며 동작구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되는 생태 놀이터다.
체험장이 들어서는 서달산은 현충근린공원 중 일부로 해발 179m의 나지막한 산이다. 무장애길, 동작충효길 등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이용과 접근이 편리하고 청솔모, 다람쥐 등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 놀이터로 적격이다.
구는 이곳에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장을 만들어 유아들을 위한 인성교육의 터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상도동 산 49-36 일대이며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친환경 소재의 다양한 체험시설이다.
시설은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공간인 ‘햇살 놀이터’ ▴자연을 소재로 놀이와 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도란도란 놀이터’ ▴아이들이 보다 활동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웅성웅성 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햇살놀이터에는 통나무의자, 통나무 징검다리, 나이테 놀이터 등이, 도란도란 놀이터에는 숲속오두막, 나무토막쌓기, 시소벤치, 세줄타기 등이 설치된다. 또 웅성웅성 놀이터에는 경사놀이, 자연놀이 슬로프, 통나무의자, 가방걸이 등이 들어선다.
구는 유아숲 체험장이 새롭게 조성되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의 현장조사와 설계에는 지역 유치원 원장과 숲 해설가들이 참여했다. 지난 4월 현장 방문과 관련 회의를 통해 나온 나무 추가 식재, 자연놀이시설 설치, 위험수목 제거 등의 의견이 설계에 반영됐다.
이창우 구청장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놀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며 “유아숲 체험장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창의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자연을 아끼는 마음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