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페스티벌 in여주’ 전시장 도자세상 입구
[일요신문] 경기 여주시(시장 원경희)가 ‘뉴욕페스티벌 in 여주’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을 내세우며 개최된 세계적 광고축제가 국제적 행사답지 못한 미숙한 운영과 열악한 시설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는 1일 한국도자재단 여주도자세상에서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여주시는 이번 뉴욕페스티벌행사에는 아시아의 대기업 광고 담당자들과 세계 마케팅 관계자,관람객 등 6만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적 행사를 개최하기에는 열악한 시설과 초청한 국·내외 외빈, 세계 광고작가들에 대한 의전은 물론 통역, 안내 등이 원활하지 못해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고 행사장 분산개최, 관램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홍보, 안내표지, 교통연계 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2일 현장 취재결과 전시행사가 열리는 도자세상은 국제행사를 치루는 행사장 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전시장 입구 정면에 한국도자재단 도자세상 기획전 현수막이 손님을 맞고 있다.
특별전시전이 열리는 도자세상 반달미술관 전시장 1층은 도자관련 전시전이 열리고 있고 그나마 2층에 마련된 특별전시장은 전선이 관람객 동선 바닥에 전선이 노출되는 등 열악한 시설과 안내, 전시작품 설명 부족으로 관람객의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페스티벌 반달미술관 특별전시장 의 열악한 시설
또한, 뉴욕페스티벌 역대 수상작들과 출품작중 엄선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물의 화랑 역시 열악한 시설로 인한 전시로 작품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 관람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영상상영회가 열리는 세종국악당은 습기 등으로 인한 냄새와 화질이 떨어져 상영관을 찾은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중앙로 상가 영상상영회장
더구나, 여주시내 중앙로에 일반 시민이 광고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장은 시민들과 주변상인들 조차 위치를 모르는 중앙로 조그마한 빈 점포를 활용해 시사회를 열고 있다.
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청주에서 올라온 광고 관련학과 대학생 A씨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여주를 찾았지만 버스시간이 안 맞아 다른 행사장을 돌아보는 중 인데 행사장이 분산돼 있고 안내표지가 부족해 어디가 어딘지 몰라 불편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는 “이름과 걸맞지 않게 국제규모의 페스티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것 같아 실망만 안고간다”며 터미널로 향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